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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Trend

토크콘서트 열풍, 기업과 정치권에서 트렌드인 이유

작년부터인가 대한민국에 '토크 콘서트' 열풍이 불었다.
청년실업이라는 멍에를 지고 사는 대한민국의 청춘들을
위한 청춘 콘서트는
자리가 부족해서 못 볼 만큼 인기였다.

대한민국의 정치를 날카롭게 꼬집는 '나꼼수'도
토크 콘서트를 열면서 더 폭발적인 지지를 얻었다.


토크 콘서트의 어마어마한 인기를 대변하듯,
삼성의 '열정락서', '김제동의 토크콘서트 노브레이크1,2,3',
유시민, 노회찬의'저공비행' 등 많은 콘서트가 쏟아져 나왔다.

2011년 트렌드 아이콘, `토크 콘서트`가 뜬다
http://money.joinsmsn.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7014619&ctg=1601


http://pinterest.com/pin/214202525996307011/


요즘 기업에서도 토크 콘서트가 열리고 있다고 한다.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토크’라는 방식을 통해 ‘소통’이라는 효과를
확인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기업의 고민, '커뮤니케이션'
커뮤니케이션, 소통 등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교육은
대부분의 교육기관은 다 제공한다.

또한, 기업에서 매년 세우는 교육 계획에도 들어간다.

왜 그럴까?

사람의 몸을 예로 들어보자.
혈관이 막히면, 사람은 죽을 수도 있다.
물론, 모세혈관 하나 막힌다고 사람이 죽지 않는다.
하지만, 머리나 심장에서 혈관이 터질 수도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

기업도 소통이 잘 되지 않으면, 죽을 수 있다.
소통도 결국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다.
소통은 회사가 잘 돌아가게 하는 것이다.
건강한 회사를 만드는 것이다.


소통을 회사 내부로만 한정 지어서는 안 된다.
고객과의 소통이 잘 되지 않으면,
사업의 위기가 올 수도 있다.

이처럼 안과 밖에서 소통을 이끌어 내기 위해,
기업은 오랜 시간을 교육하고 투자한다.


사실 교육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은
새로운 기법이 개발되는데도 오래 걸리고

교육의 형태는 대동소이하다.
그렇다 보니 기업은 우리 회사에 맞는,
우리만의 소통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기업의 또 다른 커뮤니케이션, 콘서트
무엇이 떠오는가,
일반적으로 유명가수의 공연이 그려지지 않을까 한다.


토크콘서트는 여느 유명가수의 공연처럼
화려한 조명, 영상, 많은 스텝은 없다.
그러나 참여한 모든 이가
그 콘서트의 주인공이 되게 한다.


항상 사내 커뮤니케이션,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등
'소통'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는

기업들에게 이런 점은 꽤나 매력적이다.

토크콘서트는 그 자리에 있는 당신을 주인공으로 만들어 준다.
'당신이 주인공입니다.
당신과 당신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얼마나 좋은가, 사실 그 자리에서 결론이 나는 것은 거의 없다.
하지만, 내 이야기를 꼭 들어주길 바라고, 나와 함께하는 것만으로
우리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소통의 물꼬를 튼다.

기업은 내부적으로는 시너지를 만들어 내고,
고객에게는 기업이미지를 개선시킨다.




KG그룹의 스킨십 경영
최근 KG그룹에서도 토크 콘서트를 했다.
(KG케미칼, KG옐로우캡, KG제로인, KG ETS, KG모빌리언스, KG이니시스,
이데일리 직원들이 바쁜 주말에도 불구하고 전 좌석을 꽉 채워 주었다)





작년부터 지식콘서트라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 있다.
강사가 강의하고 지식을 전한다.
사실 누구나 이름만 대면 아는 이가 나오거나 본인이 관심 있는 주제가 아니면
관심도 낮고 큰 효과를 보기 힘들지만, 보편적으로 많은 기업에서 취하는 교육형태이다.


2012년 첫 지식콘서트가 토크 콘서트로 진행된 데는
회장님의 제안이 있었다.

직접 참여하여 직원들로부터 질문 받고 대화하겠다는
회장의 의지로 토크 콘서트가 시작된 것이다.



사실 이전부터 이런저런 노력을 해왔었다.
도시락 간담회, 팀별 간담회 등 회사의 규모가 커지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는 이러한 방법들이 물리적으로 어려워졌다.

토크콘서트를 한다고 했을 때 반신반의하는 직원들도 적지 않았다.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 때문이었던 것 같다.

2월 25일, 토크 콘서트가 시작되었을 때, 많은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왔다.
회장은 열심히 질문에 대답했다. 사실 당황스러운 순간들도 있었다.
또 그것이 토크콘서트의 재미이기도 했다.



그날 나왔던 몇 가지 질문들을 옮겨보면,
 - KG승진신청제도가 회사와 개인에게 도움이 되는가?
 - 여성 인재의 능력발휘와 참여에 우리 내부적으로 편견이 있지는 않은가?
 - 계열사가 늘어나는데 어떤 회사를 인수할 것인지
 - 2012년 성과급 지급 기준은?

등 우리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들을 쏟아내었다.
(대부분 직장인들이 궁금해 하는 점들이 아닐까한다)



콘서트가 끝난 후에는 회장이 직원들과 악수를 나누며 마치었다.


회장과 함께한 토크콘서트, 그 반응은?
결론부터 말하자면, 성공적이었다.

심리적 거리가 멀수록, 성과는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그 심리적 간격을 좁히는데 토크콘서트는 좋은 방법이 되었다.
직원들은 멀게만 느껴지던 회장을 만나 대화를 나누었다.
어떤 것들은 속 시원하게 결론을 내주기도 하니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공감이 되어야 소통이 된다.
전혀 공감할 수 없는 생각과 이야기에 당신은 귀 기울일 수 있는가?


이것이 요즘 말하는 '스킨십 경영'의 한 모습일 것이다.

KG그룹문화홍보실 최선희 대리
새 신을 신는 것처럼 매일을 시작하고 픈 블로그 초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