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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가족이야기

소셜커머스의 차세대 모델, 서브스크립션 커머스는 무엇?



소셜커머스(데일리 딜 커머스)가 국내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지 2년 정도가 되어 가는군요.
2년이 채 안되는 짧은 기간동안
이제 월 거래규모가 1,000억원이 넘는
큰 시장으로 성장을 했습니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출현은
KG이니시스와 같은 PG사업자에게 역시나
새로운 매출 확대의 동력으로 이어지기에
항상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제 어느 정도 안정화 단계에 이르고 있는
Daily Deal 방식의 소셜커머스를 잇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2012년에는 어떠한 모습으로 나타날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그 중 차세대 커머스 모델로 나름 주목받고 있는
'서브스크립션 커머스'에 대해서 살펴 보려 합니다.



서브스크립션 커머스란?
'서브스크립션(Subscription) 커머스'는 용어가
나타내는 바와 같이 매월 일정한 금액을 내고
구독(구매) 신청을 하면 업체가
큐레이션한 특정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한마디로 잡지처럼 상품을 '정기구독'하는 방식인거죠.
상품은 주로 여성패션/아동/식품 등
특정한 타겟고객층을 대상으로 하여 구성되어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신중하게 큐레이션된 상품(or 시제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먼저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길 수 있으며,

제조사(브랜드) 입장에서는
브랜드에 대한 홍보 및 상품에 대한
소비자 피드백을 확인할 수 있는 기대효과가 있습니다.


서브스크립션 커머스의 주요한 특징은 아래와 같습니다.
 -. 패션,화장품 등 트렌디한 상품이나
    아동/유아용품,식품 등 반복적인 소비가 이루어지는 상품 중심

 -. 월 정액제 형태이기에 고정적인 수익 확보 가능
 -. 특정 타겟을 목표로 하기에 제조사(브랜드)들의
     마케팅 채널로 활용 가치 높음



해외 서브스크립션 커머스 현황

'서브스크립션 커머스'는
이미 해외에서는 성공적인 사업으로
영위되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기도 합니다.
다양한 상품군을 통해 향후 커머스 시장을
이끌어나갈 비즈니스 모델로 주목을 받고 있는 중이구요.

 

Source: blog.kissmetrics.com via Jong Gook on Pinterest



[해외 주요 서브스크립션 커머스 리스트]



이중 주목할만한 몇개 업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Birchbox
2010 년 4월 Open한 뷰티 관련 제품을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매월 10불을 내면 전문가가 큐레이션한
beauty 관련 상품(샘플)을 소비자에게
4~5개 정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1,200만 달러를 펀딩받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2. Glossybox
Citydeal 이라는 회사를 Groupon에 매각하고,
Groupon의 International Business를 주도한
Rocket Internet GmbH에서 만든 Glossybox는
8개국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현재 우리나라에도 진출(글로시박스 코리아)한 상태입니다.
역시나 뷰티 관련 제품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3. Shoedazzle
여 성 패션상품을 주로 취급하는 Shoedazzle은
월 39.95달러의 금액을 지급하면
최신 디자인의 구두, 액세서리 등의 제품을
매달 제공 받습니다.

런칭 9개월 만에 월 평균 매출 200만 달러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으며,
2011년 3월 기준으로 300만 명의 구독자를
확보하는 등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총 6,000만 달러의 자본금을 확보하여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4. Jewelmint
액세서리를 취급하는 Jewelmint는
월 29.99달러의 구독료로 연예인이
착용하는 액세서리와 비슷한 스타일의 제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1년 6월 기준으로 월 5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5. Kiwi Crate
아동 학습상품을 전문으로 하는 Kiwi Crate는
교육전문가들이 큐레이션한 장난감,책 등을
월 19.95달러에 제공함으로써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6. Foodzie
월 29.95달러를 지불하면 다양한 식료품과
계절 과일,채소 등을 매달 제공하고 있습니다.
농산물 생산자로부터 직접 상품을 공급받아서
높은 신뢰도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해외의 경우 주로 여성을 타겟으로 하는 상품과
서비스가 주로 제공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국내 서브스크립션 커머스는 이제부터..

국내에서도 작년부터 서브스크립션 커머스가 등장하기 시작했으나 아직은 일반 소비자에게 많이 알려진 편이 아닌 걸음마 단계라 할 수 있습니다.


1. 글로시박스(www.glossybox.co.kr)
- 2011년 6월 Open. Glossybox 로켓인터넷코리아.
- 카테고리 : 뷰티
- 월 구독료 : 16,500원




2. 미미박스 (www.memebox.co.kr)
- 2012년 2월 Open. 홍콩의 MyLuxBox 한국 파트너.
- 카테고리 : 뷰티/유아
- 월 구독료 : 16,500원



3. 저스트픽 (www.justpick.co.kr)
- 2012년 3월26일 Open.
- 카테고리 : 패션/스킨케어/식품 등
- 월 구독료 : 카테고리별 9,900원/10,900원 등 다양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글로시박스는
그루폰코리아의 모회사인 로켓인터넷코리아에서
운영하는 서비스이며,

미미박스는 티켓몬스터 B2B 전략기획팀장 출신이
창업한 서비스
(티켓몬스터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라는 점입니다.

Daily Deal 커머스에서 치열하게 경쟁중인 관계가
서브스크립션 커머스에서도 이어질 지 흥미롭습니다.


이 밖에 서브스크립션 커머스는 아니지만
헬로네이쳐매주 또는 매달 신선한 과일이나 야채 등을
일정 분량 정기적으로 제공하려는 서비스
검토하고 있다고 하니, Foodzie와 같은
식품 서브스크립션 커머스로의 발전도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향후 전망
서브스크립션 커머스는 위에 언급된바데로
브랜드 혹은 신생기업 입장에서는 소비자와
직접 연결됨으로써 소비자와 강한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고,
실제 사용자들의 바이럴을 통해
브랜드 구축을 할 수 있는 마케팅 채널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비 즈니스 모델의 특성상 소비자는
받아 보게될 상품에 대한 선택권이 별로 없습니다.
즉, 업체가 제공하는 상품을 그대로 수용할 수 밖에 없으며
그렇기에 소비자들이 선호할 만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큐레이션이
중요한 성공요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품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구독해지'를 할테니 말이죠.


아직은 국내에서 낯설은 모델이긴 하지만
서브스크립션 커머스가 새로운 e-Commerce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지켜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KG이니시스 미래전략본부 지불결제팀 김종국 차장
IT업계에서 zombi를 모르면 간첩?
필명은 zombi를 쓰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