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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가족이야기

'THE TIMES'와 '이데일리 신문'이 타블로이드 판형으로 바꾼 이유


http://pinterest.com/pin/774124905438085/


“호외요~ 호외. 따끈따끈한 소식입니다~안보시면 후회해요!”

TV를 보면 가끔 신문팔이 소년들이 등장해 ‘호외’를 외친다.
호외는 말그대로 정기간행물 외 임시로 발행한 것을 말하는데
세상과 소통할 매체가 없던 시절에는 지나가던 사람들의 귀를 쫑긋하게 만들었다.
신문을 받아든 사람들은 세상에 벌어지는 일들을 빠르게 찍어내는 신문에 열광했다.  



출처 : http://www.youtube.com/watch?v=VbK0qQ04tak

1883년 우리나라 최초신문 한성순보 창간 이후
대표적인 매스미디어 ‘신문(Newspaper)’은
텔레비젼과 인터넷, 스마트폰 등 이후 출현하고 있는 뉴미디어와
디지털 단말기의 등장으로 점점 사람들의 관심밖 대상으로 보인다.

그러나 새로운 미디어가 등장할 수록 전통적인 매체는
모두가 사라지고 없어질 것이라 예언했지만
여전히 ‘신문’은 존재하고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며
독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판형의 변화다.
독자들이 어떻게 하면 신문을 더 많이 읽을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은 신문크기를 줄이고,
비주얼을 확대해보자는 세계 트렌드를 만들어냈다.

판형이 작아지는 대신 세련된 디자인과 가독성을 높이는 편집으로
맵시 있는 신문을 제작하려는 목표인 것이다.
이는 단지 ‘보기좋게’ 신문을 만들어 독자를 현혹하자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과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종인것이다.


세계신문협회(WAN http://www.wan-ifra.org/)에 따르면
2001년 이후 100개가 넘는 유력지들이
판형을 바꾸고 변화를 꾀하고 있다.



세계 신문사이즈 유형은?
세계 신문사이즈 유형은 60가지가 넘지만 크게는
대판, 베를리너판, 콤팩트판 이렇게 3가지다.

대판이 과거 아버지들이 거실에 앉아 펼쳐보시던 전통적인 판형이었다면,
베를리너판은 그보다 작은 가로 323mm, 세로 470mm로
현재 중앙일보 베를리너 판형을 도입했다. 



마지막으로 콤팩트판이 흔히 우리가 말하는 타블로이드 판이다.
매일아침 출퇴근 시 지하철역 인근에서 볼 수 있는
무가지 신문들이 대부분 타블로이드판형을 하고 있다.


세계 유력지의 판형변화는 타블로이드판 인기의 원동력이 됐다.
영국신문들은 런던시민이 복잡한 지하철로 출근하며
신문을 본다는 점을 착안해 판형변화를 주도했다.


2003년 영국 주요일간지 <인디펜던트>가 타블로이드를 선택했고,
223년 전통을 자랑하던 <더 타임스>도 날씬해져 작은 판형에 동참했다.
이에 대해서는 산업, 경제적 측면을 반영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는데 전세계적으로 펄프 가격이 급등함으로
 인쇄비에 대한 부담도 적지 않았던 것이다.





이러한 판형축소가 신문경영에 보탬이 되는 셈이지만
호구지책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
따라서 단지 경영악화와 올드미디어에 대한 대응수단이 아니라,
환경변화에 발맞추고 보다 발전된 미디어와 저널리즘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화려한 비주얼과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에 익숙한 젊은층과
가까워질 수 있는 또하나의 계기이자,
신문 저널리즘을 어떻게 구현할지에 대한 깊은 성찰과
행동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성찰의 목소리도 높다. 

떠나가는 젊은 독자들을 붙들어 둘 수 있는 방법 혹은,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들을 신문의 독자로 만들기 위해
끊임없는 소구를 해야하는 신문사의 과제는 끊임없다.







이데일리 신문은 어떤 판형인가?
이데일리는 2011년 7월 이데일리 신문을 타블로이드 판형으로 창간했다.
온라인중심이었던 이데일리는 일간지를 창간하고,
뉴미디어와 매스미디어를 독자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실험을 계속하고 있다.


경제중심의 종합일간지 이데일리신문은 40면으로 구성되어,
신문시장의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가십과 광고가 주류를 이루던 무가지가 아닌,
200여명의 이데일리 전문 취재기자가 매일 발로 뛴 기사로
깊이 있는 뉴스를 제공하며,
독자들이 국내는 물론 세계속에서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데일리 전략기획팀 전략기획/홍보 담당 길지혜

여행과 글쓰기를 좋아하는 여행칼럼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