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휴대폰을 바꾸고 싶습니다.
회사 게시판에 올라오는 임직원 특가 판매 공지를 보노 라면, 지름신이 오실랑마실랑 합니다.
제 책상 위에 방치되어 있는 핸드폰은 못 생겨 보이고 더 낡아보입니다.
현재 사용 중인 아이폰 3GS, 못된 주인 만나 고생한 티가 역력하다.
2010년 12월 31일, 나의 뒤늦은 아이폰 구매동기는?
저는 지금 아이폰3GS(Black)를 쓰고 있습니다.
요놈을 만난 건 지금으로부터 2년 하고도 4개월이 조금 넘었네요.
남자친구와 만난 지 며칠인지도 모르는 저에게 이 정도면 꽤나 애정을 갖고 있는 겁니다. ^^;;
주변에서 터치폰의 신기함에 놀랐을 때도 바꿀 생각이 전혀 없던 제가
약정이 남아있던 핸드폰을 두고 과감히 바꾸게 한 마력을 지닌 아이폰.
[사진-아이폰으로 바꾸기 전 나의 핸드폰, 약정 7개월이 남아 있었다]
사실 특별히 어떤 기능을 알고 이용해보고자 구입하였다기 보다는,
단순히 땡겨서?가 가장 컸습니다.
충동구매, 지름신 강림...
제가 구입한 이유를 나열해보자면,
1. 이뿨~
2. 아직 많이 안 사서-희소성에 끌렸죠(철저히 제 주변에서 그랬습니다. ㅎㅎㅎ)
3. '스마트'한 폰 쓰면 나도 스마트 해지는 줄 알고 ;;
대충 보면 아시겠지만, 그렇습니다.
전 스마트폰이 뭔지도 모르고 냅따 샀습니다.
처음 제 손으로 온 날부터 2달 정도는 별천지 구경하는 심정이었습니다.
'아~ 요놈 별게 다 되네', ' 오늘은 무료 어플 뭐 없나?' 등등
눈 뻘게 지도록 만지작 거리다 잠들기도 다반사였죠.
그랬던 저의 아이폰이 이젠 낡고, 느려지고, 가끔 주인에게 반항이라도 하듯
터치도 안 먹히는 애물단지가 되어 있더군요.
이젠 케이스도 안 입혀주고, 필름도 귀찮아서 떼어버렸습니다.
처음에 접했던 감흥도 없어졌고, 그냥 핸드폰이 된거죠.
'스마트'가 뭔지 몰랐던 나, 다시 보다
2012년이 들어 제가 관심있게 보는 책들이 있는데
대부분이 '스마트'한 라이프를 위한 서적들입니다.
소셜네크워크, 소셜마케팅, 소셜커머스 등등
스마트폰과 함께,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SNS 등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읽고 있는 책들이다
사실 읽고는 있지만, 아직은 어려워 눈으로 쓱쓱 읽으며 넘어가기도 하고
때론 찾아서 해보기도 하면서 재미를 늘려가고 있습니다.
처음엔 어찌나 지루한지 하품에, 졸음에 공부하는 느낌이 들더군요.
IT에 관련한 지식이 전무하고 관심도 없는 저에게 무리인가 하며 잠시 쳐다도 안 봤습니다.
그러던 중, 유용한 어플도 접하고 이용하면서 편한 것도 느끼니 흥미가 조금씩 생기더군요.
김과장님께서 추천해주신 '에버노트', 예전에 다운 받은 '어썸노트', 구글의 유용한 앱들....
에버노트는 제가 메모나 업무 위주로 사용하는데, 이 블로그 글도 에버노트에서
작성하고 있습니다. 어디서 작성하던 PC에서도 내용 확인이 가능하니
너무 편하고 좋았습니다.(도대체 누가 만들었길래 봤더니 이분이더군요..클릭)
http://www.yes24.com/24/goods/6775206 에서 구매가능하죠^^;
출퇴근길에 떠오른 생각들로 블로그 글을 쓰고 있는데,
생각만 하고 메모를 안 했다 기억이 나지 않는 경우가 태반이었던 것을 보완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관심도 가지고 있던 에버노트는 어제 이런 기사도 떴었네요. 기대가 많이 됩니다^^;
에버노트, 손글씨 앱 `펜얼티메이트` 인수(기사보기)
http://stoo.asiae.co.kr/news/stview.htm?idxno=2012050809451133053
책에서 보니, 업무나 개인적인 것들을 모두 스마트폰과 PC 등과 모두 연결하여 사용하며
시간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본인이 좋아하는 것도 충분히 즐기는
'스마트'한 생활을 하는 분들이 많더군요.
자세히 보니, 저도 아주 무지하지는 않았던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알면서도 '의지'가 너무 부족했던 탓에 쓰지도, 알려하지도, 바꿔보려 하지도 않았던 거죠.
그래서 2년 넘게 스마트폰을
스마트하게 쓰지 못 하였다는게 제 폰에게 너무 미안하더군요.
요놈도 스마트폰으로 태어났는데,
주인 잘못 만나 장기 한번 못 부리고 얼마나 답답했을까요.
이젠 욕심내어 업무도 스마트하게 해보려 더욱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관심사가 주는 즐거움도 있어 1석2조가 아닌가 합니다.
올해는 아이폰 5가 나온다고 하는데, 출시가 되면 바꾸고 싶어질 것 같습니다.
하지만 2년 4개월을 함께 한 요놈부터 충분히 사용해주는 것이
저의 첫 번째 스마트폰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마지막으로 제 일과 삶에 없어서는 안될지도 모르는 미래를 상상해보며
아래 글로 마무리 합니다.^^;(꼭 읽어보세요~~)
조성문의 실리콘밸리 이야기
http://sungmooncho.com/2012/05/05/my-desktop-ap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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