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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가족이야기

내가 주문한 택배, 사고는 왜 생겨?

택배를 보내고 받다 보면 항상 불편한 점을 많이 느낍니다.

솔직히 소비자는 택배가 어떻게 포장이 되던

양이 많건 적건 간에 조금이라도 불편을 느끼면

않좋은 감정만 쌓여가는게 현실이죠.


저는 늘 우리 곁에서 편하게 이용하고 있지만,

보내고 받는다는 단순한 의미에서의

택배물류가 어떻게 돌아가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수 많은 일들에 대해 말하려고 합니다.


https://pinterest.com/pin/37436240622051894/



이번 글로 인해 부족하지만 택배시장의 전반적인

우리의 시선 좀 더 좋은 쪽으로 바꾸고 싶은 것이

필자의 심정입니다.


택배를 이용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걱정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내 물건에 생기는 사고 건입니다.


택배물품 운송 중 왜 사고는 발생하는지 또 사고 유형에는 어떠한 것이 있으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고객이 할 수 있는 예방책에는 어떠한 방법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택배운송사고 내용을 살펴보면

사고 유형별로는

분실 및 제품 유실 / 물품 파손, 배송 지연 / 제품 오염 건

등으로 나눌 수 있고,



운송 경로별로는

1. 물품을 보낼 때 생기는 사고
2. 운송 도중 생기는 사고
3. 수취인에게 배송도중 생기는 사고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운송 과정 발생하는 사고 중 파손 건이 가장 많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또한 택배 극성수기라 할 수 있는 11월~12월(1년 중 물량이 가장 많은 때이다)에

집중적으로 발생되고 있습니다.




 
운송 중 발생하는 파손 및 분실, 제품 유실 등 사고 (포장)

사고발생의 원인을 알기 전에

먼저 내가 보낸 택배물품이 어떤 경로를 거쳐

(요즘 고객분들은 거의 알고 계시리라 믿지만…그래도 혹시 모르는 분들을 위해)

받는 사람에게 전달되는지를 알아야하겠죠?



당사의 경우 아래와 같이 택배의 운송과정은 약 8단계로 나뉩니다.
1단계 : 집하(물품발송)
2단계 : 지점입고(운송차량상차)
3단계 : 관할물류센터입고(해당권역분류)
4단계 : 해당 지점 및 권역별 이동
5단계 : 배송 지점차량 상차(센터출고)
6단계 : 배송지점입고(물품하차)
7단계 : 배송출고(영업소인계)
8단계 : 배송(고객물품수취)

이 중 3단계에서 6단계까지

과정에서 물품의 파손 및 제품유실 등이

발생하게 되는데,

그 면목을 들여다 보면 이렇습니다.

https://pinterest.com/pin/195132596324158730/



많은 물량 처리에 따른 작업 중

충격파손과 포장부족 등을 들 수 있겠지만,

결과적으로는 내품 파손의 원인은 물품의 성격에 맞지 않는 포장에서부터

생겨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느 택배사나 공통적으로 포장규정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 발송되는 물품의 포장 상태를 보면

규정에 적합한 물품은 그리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며,

이로 인해 택배사 역시 적지 않은 클레임 비용을 부담하고 있습니다.

(왜? 포장이 잘못되었다 하더라도 물품을 보내는 화주가

고객이기 때문에 포장불량을 말하기 이 전에

거래처 유지 및 고객관리 차원에서 비용부담을

택배사에서 거의 하고 있는 실정이죠.)


https://pinterest.com/pin/109001253450686672/



그럼 제품 포장은 어떻게 이뤄져야 하는가?

우선 보내는 내품의 강도 및 부피,

중량에 따라 적절한 포장재 선택과 포장법을 알고,

발송물품의 사용용도에 따라 배송예정일을 정하고

배송이 원활한 요일을 선택하여 발송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제품별로 구분된 많은 포장규정 중

가전의 경우를 예를 들자면,

제품의 내품 모서리 파손이나 전자단자의 접착부위 이탈을 방지하기 위하여

스티로폼 포장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집하되어 오는 물품을 살펴보면

일반 라면박스에 컴퓨터가전세트가 아무런 내포장 없이 들어오고,

TV나 모니터의 경우 액정필름쪽에 아무런 완충장치 없이 입고되어

타 물건과의 작은 충격에도 액정이 나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물론 B to C를 주로 하고 있는 쇼핑몰의 경우는

포장에 있어 조금 나은 편이지만 이 역시 포장재의 가격을 고려해

택배사들이 안전 배송을 위해 정하고 있는 규정에는

못 미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택배사와 화주간 포장에 대해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들을 설명하고 포장강화를 수시로 요청하고 있으며,

문제 발생 시 물류센터 내에 재포장 공간을 마련하여

고객에게 도착하기 전까지 안전하게 물품이 운송될 수 있도록

인력을 투입해 별도로 포장을 시행하고 있다.

(택배사에서 사용하는 재포장재가 더 튼튼하답니다..^^)



그리고 아무리 외부포장을 잘 했다 하더라도

분류과정에서는 봉형로라를 타고 움직이기 때문에

(공항에서 자주 보시는 여행용 가방 운반대를 말합니다)

물품에 지속적으로 작은 진동이 가해지므로,

내품이 박스와 일치되도록 빈 공간에 신문지나 에어캡 등을

사용하지 않으면 박스 눌림이나 제품이 박스 안에서

돌아다니다 파손이 나는 경우가 발생 될 수 있습니다.

https://pinterest.com/pin/141019032051564115/



자 그럼 개인 고객들이 할 수 있는 안전한 포장법은 무엇일까?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보내는 물품의 규격과 비슷한 박스를 준비하고,

제품이 박스 외부로 튀어나오는 일이 없도록 하며,

흔들림을 방지하기 위해 신문지 등으로 제품과 박스사이의

빈 공간을 채우는 것이 가장 올바른 방법이라 하겠습니다.



또 여기에 테이프 벤딩은 십자형으로 완전히 한바퀴씩 돌려서 해주는 것이 좋으며,

무게가 많이 나가는 제품의 경우는 박스 내의 모서리에 스티로폼 등을

대어주면 최고의 포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2중 3중으로 된 노란끈 박스용 벤딩은 오히려 분류작업 중

컨베이어로라에 끼어 박스 파손 및 작업 지연을 만들어 내고 있다.)



가끔 개인 고객의 경우는 이런 말을 하시곤 합니다.

“물품을 살살 내려놓고 천천히 움직이고 잘 쌓아서 보내면 문제가 없지 않나?”

라고…

물론 맞는 말씀입니다.

(택배사에서는 최대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수십만 명이 같은 바램으로 물품을 보내시니..

서로 부딪히지 않고 갈 수가 없어서..ㅜㅜ)


하루 20만건 이상의 물품을 처리하는 택배사에 주어진 중간운송 밤 시간은

보편적으로 21:00~익일 06:00까지의 단 9시간 뿐입니다.

익일배송이라는 의무감에 택배비 2,000원으로

강원도 속초에서 보낸 물품을 다음날 아침 해남땅끝마을까지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

늘 안전교육과 신속을 외치는 물류센터에게는 그리 넉넉한 시간이

아님을 고객님들이 알아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 외에도 보통 “생물”이라고 칭하는 과일, 생선, 굴비 등

여러 물품들은 전용박스(아이스박스 포함)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며,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30㎏이 넘는 물품은 박스바닥에 하중이 가해져

포장이 파손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되니 무게를 최소화 하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주문한 택배는 원활하게 배송을 잘하고 있습니다.

대신 개인택배를 보내실때에는 이렇게 권유해드립니다.

“포장을 잘 하면 내 물건이 더 안전하게 가요.”




KG옐로우캡 물류운영팀 정현일 차장 
행복해? 난 행복해.. 오늘 하루를 후회없이 살면 그게 행복인거야..
그게 나야 MLB,사진,엑셀,노래,그림,친구,술,잠,내애기들..
그리고...사랑하는 내 부인. 내가 좋아하는 10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