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BIG DATA)’
한 번쯤 들어본 단어죠. 이거 요즘 IT시장 핫이슈입니다.
개인정보를 쓸어 담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콘셉트인데,
그리 달갑지 않은 과도한 친절이죠.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등 소셜네트워크(SNS) 등을 비롯해 사이버상에 이뤄지는 모든 자료를 잘 짜인 알고리즘을 통해 모을 것이 ‘정녕 이것(개인정보) 밖에 없나?’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출•퇴근길 SNS를 통해 저는 간혹 웃음보를 자극하거나 엔도르핀 넘치는 쾌활한 생각에 잠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월 메이드 패러디를 만날 때죠.
하지만 건강하지 못한 패러디는 치명적인 부작용을 초래합니다. 서울시장재보궐 선거 때가 그랬습니다. 작고한 스티브잡스에 대한 전세계 애도물결이 일고 있을 무렵, 나경원 후보 캠프에 어떤 용감한 선거운동원이 잡스 CEO 초상에 나경원 후보 얼굴을 오려 붙이는 대형사고로 일으켜 물의를 빚은 적이 있었죠.
허나 분명한 것은 패러디는 어디까지나 개개인의 생각 다양성을 표출하는 가장 좋은 도구란 것입니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다양성 지수’란 이론이 있더군요. 하지만 우리나라는 선택의 다양성을 꺼리는 문화가 정착돼 있습니다.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장대익 교수님의 말을 인용해 보죠.
신입사원이 한참 메뉴판을 뒤적이다가 허무하게 “아무거나 주세요.”라고 외칩니다. 햄버거나 오믈렛도 자신의 취향대로 재료를 선택해 맞춤형으로 먹는 서양인들의 입장에서는 결코 이해하기 힘든 주문법입니다. 내 돈을 내고 사 먹는데 “아무거나 달라니”
장교수 주장은 단순 명료합니다. ‘우리가 처한 환경은 수많은 가치와 엄청난 복잡성, 그리고 다양한 문화와 인종이 공존하는 생태계이다’
생태계에서 살아남고 영향력을 행사하며, 더 나아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생각 다양성의 가치가 필수적이며, 획일적 생각은 급변하는 지식생태계에서 미래를 보장받지 못한다는 게 장교수의 지론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뭘까요. 다양성의 근간인 창의력 빈곤을 채워줄 수 있는 훈련과 학습입니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하지만 지금껏 마땅한 학습법은 없었습니다. 고민해 봤죠. 그리곤 다소 엉뚱한 발상을 내놨습니다.
초중고 정규 교과목인 국어와 영어, 수학에다 ‘패러디학(學)’이란 새로운 신설과목을 넣어봄이 어떨까?
‘패러디(parody)’의 사전적 의미는 특정 작품의 소재나 작가의 문체를 흉내 내어 익살스럽게 표현하는 수법. 또는 그런 작품을 뜻합니다. 옛날 같았으면 풍류, 속되게 말하면 기존에 있던 내용들을 제대로 짜깁기해서 만드는 게 패러디인 거죠.
이런 개념을 빗대어 패러디 잘해 대성한 인물로 IT업계에선 스티브 잡스를 꼽습니다. 잡스 대부께선 없던 부품을 가져다 아이폰을 만든 게 아니었습니다. 기존에 있던 부품들을 모아서 짜깁기를 환상적으로 한 것이죠. 다만, 사용자에 대한 관찰이 남들보다는 달랐을 뿐입니다.
커뮤니티라는 새로운 인터넷 문화를 만드시자 이데일리TV에 황금 같은 방송 IT전문채널 ‘디지털쇼룸’에 새 출연자로 낙점된 디시인사이드 김유식 대표는 “전세계 통틀어 한국의 B급 문화(패러디)는 실로 강력하다”고 얘기합니다. SNS로 주눅든 포털사이트에 블로그나 카페와 달리 디시인사이드에 페인 문화는 아직도 건재함을 자랑합니다. 근래 지식생태계 창조성의 바이블로 또한번 조명을 받고 있는 까닭입니다.
앞으로 ‘패러디 집합소’는 페이스북에 게재된 패러디들을 모아 사진과 짧은 글귀로 운영해 갈 계획입니다. 저마다 창조적인 인재를 애타게 찾고 있습니다. 최근엔 기존 질서를 뒤바꿔놓을 수 있는 ‘파괴적인 혁신자’로 ‘등급 업’ 되면서 분위기가 더욱 살벌해졌습니다. 패러디를 통한 창조력 키우기 트레이닝. 자! 그럼 패러디 집합소 맛보기를 몇 점 소개하며 1부는 여기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편집자주>
이데일리TV 류준영기자
이데일리TV의 디지털쇼룸 담당기자 입니다.
한 번쯤 들어본 단어죠. 이거 요즘 IT시장 핫이슈입니다.
개인정보를 쓸어 담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콘셉트인데,
그리 달갑지 않은 과도한 친절이죠.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등 소셜네트워크(SNS) 등을 비롯해 사이버상에 이뤄지는 모든 자료를 잘 짜인 알고리즘을 통해 모을 것이 ‘정녕 이것(개인정보) 밖에 없나?’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출•퇴근길 SNS를 통해 저는 간혹 웃음보를 자극하거나 엔도르핀 넘치는 쾌활한 생각에 잠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월 메이드 패러디를 만날 때죠.
하지만 건강하지 못한 패러디는 치명적인 부작용을 초래합니다. 서울시장재보궐 선거 때가 그랬습니다. 작고한 스티브잡스에 대한 전세계 애도물결이 일고 있을 무렵, 나경원 후보 캠프에 어떤 용감한 선거운동원이 잡스 CEO 초상에 나경원 후보 얼굴을 오려 붙이는 대형사고로 일으켜 물의를 빚은 적이 있었죠.
허나 분명한 것은 패러디는 어디까지나 개개인의 생각 다양성을 표출하는 가장 좋은 도구란 것입니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다양성 지수’란 이론이 있더군요. 하지만 우리나라는 선택의 다양성을 꺼리는 문화가 정착돼 있습니다.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장대익 교수님의 말을 인용해 보죠.
신입사원이 한참 메뉴판을 뒤적이다가 허무하게 “아무거나 주세요.”라고 외칩니다. 햄버거나 오믈렛도 자신의 취향대로 재료를 선택해 맞춤형으로 먹는 서양인들의 입장에서는 결코 이해하기 힘든 주문법입니다. 내 돈을 내고 사 먹는데 “아무거나 달라니”
장교수 주장은 단순 명료합니다. ‘우리가 처한 환경은 수많은 가치와 엄청난 복잡성, 그리고 다양한 문화와 인종이 공존하는 생태계이다’
생태계에서 살아남고 영향력을 행사하며, 더 나아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생각 다양성의 가치가 필수적이며, 획일적 생각은 급변하는 지식생태계에서 미래를 보장받지 못한다는 게 장교수의 지론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뭘까요. 다양성의 근간인 창의력 빈곤을 채워줄 수 있는 훈련과 학습입니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하지만 지금껏 마땅한 학습법은 없었습니다. 고민해 봤죠. 그리곤 다소 엉뚱한 발상을 내놨습니다.
초중고 정규 교과목인 국어와 영어, 수학에다 ‘패러디학(學)’이란 새로운 신설과목을 넣어봄이 어떨까?
‘패러디(parody)’의 사전적 의미는 특정 작품의 소재나 작가의 문체를 흉내 내어 익살스럽게 표현하는 수법. 또는 그런 작품을 뜻합니다. 옛날 같았으면 풍류, 속되게 말하면 기존에 있던 내용들을 제대로 짜깁기해서 만드는 게 패러디인 거죠.
이런 개념을 빗대어 패러디 잘해 대성한 인물로 IT업계에선 스티브 잡스를 꼽습니다. 잡스 대부께선 없던 부품을 가져다 아이폰을 만든 게 아니었습니다. 기존에 있던 부품들을 모아서 짜깁기를 환상적으로 한 것이죠. 다만, 사용자에 대한 관찰이 남들보다는 달랐을 뿐입니다.
커뮤니티라는 새로운 인터넷 문화를 만드시자 이데일리TV에 황금 같은 방송 IT전문채널 ‘디지털쇼룸’에 새 출연자로 낙점된 디시인사이드 김유식 대표는 “전세계 통틀어 한국의 B급 문화(패러디)는 실로 강력하다”고 얘기합니다. SNS로 주눅든 포털사이트에 블로그나 카페와 달리 디시인사이드에 페인 문화는 아직도 건재함을 자랑합니다. 근래 지식생태계 창조성의 바이블로 또한번 조명을 받고 있는 까닭입니다.
앞으로 ‘패러디 집합소’는 페이스북에 게재된 패러디들을 모아 사진과 짧은 글귀로 운영해 갈 계획입니다. 저마다 창조적인 인재를 애타게 찾고 있습니다. 최근엔 기존 질서를 뒤바꿔놓을 수 있는 ‘파괴적인 혁신자’로 ‘등급 업’ 되면서 분위기가 더욱 살벌해졌습니다. 패러디를 통한 창조력 키우기 트레이닝. 자! 그럼 패러디 집합소 맛보기를 몇 점 소개하며 1부는 여기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사진설명]LTE요금제, 현실적으로 맞지 않다는 사용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무제한 요금제를 서비스하라는 목소리가 높죠. 8일자 이데일리 신문에선 ‘월 15만원 더 내면 LTE 무제한 쓴다’는 기사가 실렸는데 이동통신사들의 작태가 가관입니다. LTE로 제공되는 데이터가 500MB 정도라고 들었는데요. 이 요금제로 내려 받을 수 있는 영화는 고작해야 10편이 채 되지 않습니다. 이를 조롱하듯 페이스북 친구 한 분이 4G(LTE)를 재치 있게 비꼰 사진을 올려주셨네요.
[사진설명]기기간 퓨전도 좋지만 이건 억지스럽네요. 정수기에 스마트폰 충전기를 달았습니다. 가상의 제품이 아니라 실제로 교원 L&C에서 만든 시판 제품입니다. 이 게시물을 올린 정모씨는 “곧 비데에도 충전기가 달릴 듯”이라고 써주셨네요.
[사진설명]옛날엔 부부금슬 하면 잉꼬부부를 떠올리곤 했는데요. 앞으론 ‘야옹이 부부’라고 부를 날이 머지 않아 보입니다. 스마트폰과 오프라인 공간을 초월한 고양이 부부의 애절한 사랑이 부럽습니다.
<편집자주>
이데일리 류준영 기자와 함께 진행하는 디지털 쇼룸 프로그램
http://junycap.com/638
소셜링크의 이중대 대표님께서 프로그램에 참여해주셨었습니다.
이중대 대표님은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 계시네요
2010년 9월 하반기부터 새롭게 참여한 프로젝트 중에, edaily 류준영 기자님이 메인으로 진행하는 디지털 쇼룸(Digital Showroom)이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Digital Showroom 이란 이데일리에서 IT전문 동영상 뉴스 서비스라고 생각하시면 되고요. 해당 보도자료에서 소개된 내용을 첨부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Digital쇼룸은 좋은 약을 맛도 있게 만든다.
IT는 우리 생활 곳곳에 침투해있다. 따라서 IT를 알면 세상이 보인다. 하지만 IT를 조금만 들어가면 빠른 기술 변화로 인해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더구나 지금은 스마트-디지털-모바일로 대변되는 IT 빅뱅시대다. 이런 변화를 따라가야 하는 IT뉴스는 딱딱하기 십상이다.
Digital쇼룸은 좋은 약(IT)을 맛있게(동영상, 사진 등 멀티콘텐츠) 만들어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Digital쇼룸은 정보의 장(場)이자, 엔터테인먼트 공간이다.
IT 분야의 새로운 뉴스를 접할 수 있고요. 동영상 정보는 [밀착! 디지털 현장], [엔터테인먼트], [디지털 가전] 등 17개 카테고리로 나뉘어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저는 [소셜 네트워크]라는 카테고리를 통해 스튜디오 및 현장에서 촬영한 동영상 제작에 함께 하고 있고요.
http://junycap.com/638
소셜링크의 이중대 대표님께서 프로그램에 참여해주셨었습니다.
이중대 대표님은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 계시네요
2010년 9월 하반기부터 새롭게 참여한 프로젝트 중에, edaily 류준영 기자님이 메인으로 진행하는 디지털 쇼룸(Digital Showroom)이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Digital Showroom 이란 이데일리에서 IT전문 동영상 뉴스 서비스라고 생각하시면 되고요. 해당 보도자료에서 소개된 내용을 첨부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Digital쇼룸은 좋은 약을 맛도 있게 만든다.
IT는 우리 생활 곳곳에 침투해있다. 따라서 IT를 알면 세상이 보인다. 하지만 IT를 조금만 들어가면 빠른 기술 변화로 인해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더구나 지금은 스마트-디지털-모바일로 대변되는 IT 빅뱅시대다. 이런 변화를 따라가야 하는 IT뉴스는 딱딱하기 십상이다.
Digital쇼룸은 좋은 약(IT)을 맛있게(동영상, 사진 등 멀티콘텐츠) 만들어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Digital쇼룸은 정보의 장(場)이자, 엔터테인먼트 공간이다.
IT 분야의 새로운 뉴스를 접할 수 있고요. 동영상 정보는 [밀착! 디지털 현장], [엔터테인먼트], [디지털 가전] 등 17개 카테고리로 나뉘어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저는 [소셜 네트워크]라는 카테고리를 통해 스튜디오 및 현장에서 촬영한 동영상 제작에 함께 하고 있고요.
이데일리TV의 디지털쇼룸 담당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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