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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선회장의 경영 이야기

혈연적관계와 사회적 관계의 차이점


내가 생각하는 인간관계는 두 종류밖에 없다.

혈연적 관계와 사회적 관계가 그것이다.

이 두 가지 관계의 차이는 무엇일까?

책임과 의무의 유무 여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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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연적 관계는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않아도 관계가 깨지지 않는다.

아버지가 아버지 노릇을 못해도 여전히 아버지이고,

아들이 아무리 패륜을 저질러도 어쩔 수 없이 아들인 것처럼.



그리고 이러한 혈연관계에서는 내가 100을 줘도 10밖에 못 받을 수 있다.

부모가 자식에게 아무리 정성을 쏟아도 반드시 효도를 받으란 법은 없으니까.

그러나 그렇다고 아버지와 아들 관계가 달라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부부관계는 다르다.

아내나 남편 모두 상대가 해주는 만큼 잘해준다.

또한 남편이 다른 여자에게 한 눈을 팔면 부부관계가 깨진다.

부부관계는 사회적 관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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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사회적 관계는 책임과 의무를 소홀히 하면 반드시 관계가 깨진다.

또한 받는만큼 주는 게 사회적 관계이다.

회사와 직원과의 관계는 말할 것도 없고,

회사와 고객과의 관계, 회사와 회사 간의 비즈니스 관계는

반드시 해주는 만큼 돌아오게 되어 있다.
 


내가 상대방에게 많이 해주면 내가 많이 받게 되어 있다.

예를 들어 내가 회사를 위해 많은 기여를 하면

그 조직에서 좋은 대접을 받게 되어 있다.
 


노력한 만큼, 해준 만큼 받는다는 것이

사회적 관계의 철칙이다.
 
그러므로 사회적 관계를 통해 성공하려면

받으려 말고 많이 해줘야 한다.


 
사회적 관계 중에 일방적인 관계가 성립하는 유일한 경우가 있다.

바로 범죄의 경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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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는 어느 한쪽이 자기 이익을 위해

일방적으로 남의 물건을 빼앗는 것이니까 그렇다.

그러므로 내가 주지는 않고 받으려고만 하는 건 범죄이다.



고객에게, 혹은 거래 상대방에게

무언가를 주지 않고 얻으려고 하는 것은 도둑 심보이다.

아니 그런 관계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

잠시는 눈속임을 할 수 있을지 몰라도 결코 지속되는 관계는 될 수 없다.


KG 가족사 가운데 한 곳인 모빌리언스에서 제공하는 '엠틱'이란 서비스가 있다.


휴대폰에 간단하게 '엠틱' 애플리케이션을 무료로 다운받아 설치하면

편의점이나 커피숍 등에서 카드나 현금이 없어도

휴대폰으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나는 이 경우에도 '엠틱'이란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빌리언스와

'엠틱' 사용자들 간에 사회적 관계가 형성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카드나 현금이 없어도 휴대폰으로 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엠틱편리함과

종이 영수증을 발급하지 않아도 되는 친환경의 공익성에 대해

과연 소비자들은 어느 만큼의 평가와 호응을 해줄지 자못 궁금하다.



KG그룹 회장 곽재선
KG케미칼, KG 옐로우캡, KG ETS, KG제로인,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이데일리가 가족사로 있습니다. 존경받는 기업, 자랑스러운 회사를 만들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