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G가족이야기

신용카드 청구서의 잘못된 요금을 알려주는 서비스, BillGuard

지난번에 이어 IT기술 및 서비스가 신용카드에 어떻게 활용 되고 있는지,

간단히 살펴 보겠습니다.


'신용카드' 누가 만들었길래 매월 통장에 로그인하나!



사례 2. 신용카드 청구서의 잘못된 요금을 알려주는 BillGuard

최근에는 대용량데이터를 분석하여 시장에 맞는 서비스를

내놓는 ‘데이터 스타트업’이라는 신생 기업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개인금융보안 스타트업인 BillGuard도 이중 하나로 수많은 이용자들의

신용카드 사용과 관련해 생성한 Big data를 분석하여

각 이용자들에게 의미 있는 가치정보로 변환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집중화된 서비스>
빅데이터 영역의 최상단에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제품과 서비스들이

직접적으로 고객과 비즈니스 접점을 형성하는 분야이며,

이 분야의 데이터 스타트업들은 정해진 형태의 제품 보다는

API와 같은 서비스의 형태를 갖추고 있음


http://pinterest.com/pin/232428030739016685/


BillGuard는 집중화된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의 전형적인 예로서,

고객의 신용카드 명세서에서 수상한 과금 행위를 감시하고,

사기행위를 예측하는 기법을 향상 시키기 위해

사용자들의 행동패턴을 수집하고 활용하기도 함
출처: http://www.hanb.co.kr/network/view.html?bi_id=1770


많은 신용카드 이용자들은 자신의 신용카드에 잘못된

청구금액 때문에 신용카드사, 은행, 또는 상점에 문의하고

온라인상에서도 불편사항을 남깁니다. 


미국에서는 인지 하지 못했던 원하지 않은 신용카드 청구로 인해

1인당 연 평균 300 달러를 납부하고, 신용카드 사기 액수는

1년에 70억 달러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중의 1/3은 은행이나 카드사가 찾아 내지만,

나머지는 결국 이용자의 책임으로 남게 됩니다.

물론 이용자의 손실이 가장 크지만 이용자의 민원을 받아야 하는

신용카드사나 은행, 상점들도 피곤한 일입니다.
 

BillGuard는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을 이용해 수많은 이용자들의

데이터와 BillGuard자체 리포트 데이터를 가공, 통합, 노멀라이즈 등을 한 후,

이용자들의 신용카드 사용내역을 매일 스캔해서

신용카드 청구서 상에서 숨겨진 엉뚱한 수수료,

정산에러, 원하지 않았던 정기구독료, 신용사기 등의 잘못된 요금들을

유저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알려줍니다. 



여기서 이용자들의 정보는 단순히 신용카드 사용내역 뿐만 아니라,

다른 이용자들의 잘못된 요금이라 판단하여 스스로 등록한 정보를 포함합니다.

Collective vigilance(공동 경계)라고 불리는데,

다른 이용자의 경험에 근거한 데이터를 이용하여 BillGuard가

해당 사용자에게 경고를 주는 방식입니다. 


Crowd-source, 국내에서 사람들의 경험과 지식을 이용한

지식인 서비스와 유사합니다. 틀리거나 엉뚱한 답변을 해도

상관없는 지식인 같은 서비스와는 달리 금융 이용정보를

서비스에 이용하기 위해서는, 항상 정확성과 신뢰성 그리고,

참여자들의 동기가 뒷받침 되어야 할 것 같은데 BillGuard가

이것을 어떻게 활용 했는지는 궁금합니다.

 




BillGuard의 리포트는 이용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신용카드 및 직불카드에 청구된 모든 금액을 

보여주고 다른 이용자의 경험 때문에,

이용자들은 무엇이 잘못 청구된 금액인지 쉽게 알 수 있고,

시간도 아낄 수 있습니다.

 

국내 외 많은 신용카드회사들이 사기방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신용카드에 청구된 금액에 대해 이용자가 일일이 확인 해야 되는 수고가 필요한데,

BillGuard는 이용자 뿐 만 아니라 민원발생을 줄일 수 있는 면에서

신용카드사나 은행에게도 유용한 서비스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안이 강력한 국내보다는 미국에서 좀더 필요한 서비스 같습니다.)




현재 베타테스트 중인 BillGuard는 모든 데이터에 은행 수준의 보안

(AES 256bit encryption)을 수행 하고 있고,

시스템은 언제나 보안직원들이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Verisign과 McAfee HackerSafe를 이용해 감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금융정보는 치밀하고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BillGuard는 O’Reilly Media가 2011년 Big-Data Startup of the Year로 선정한바 있으며,

미국의 금융분야 벤처기업들이 기술 혁신의 경험을 공유하는 장인

피노베이트 컨퍼런스(Finovate Conference)”에서는

베스트쇼로 선정 되기도 했습니다.



KG이니시스 개발기획팀 이규만 과장
이니시스 IT본부 개발기획팀에서 결제관련 기술·서비스 리서치를 담당하고 있으며, 이용자에게 더 편리하고 안전한 결제환경을 제공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