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신용카드와 관련된 서비스들을 살펴보는 연재 글입니다.
지난 글을 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2012/05/02 - '신용카드' 누가 만들었길래 매월 통장에 로그인하나!
2012/05/21 - 신용카드 청구서의 잘못된 요금을 알려주는 서비스, BillGuard
사례 3. 신용카드를 담는 모바일지갑 Google Wallet
첫 연재 글에서 신용카드는 둘 이상의 서로 다른 집단을 만나게 해주고
거래가 이뤄지게 하는 플랫폼으로서의 의미도 가지고 있다고 말씀 드린바 있습니다.
http://www.flickr.com/photos/zoetnet/5968267052/
플랫폼(Platform)은 사전적의미로 승강장을 의미 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애플은 아이튠즈와 앱스토어라는
플랫폼을 이용해 사업참여자들과 이용자들이 원활이
상호작용 할 수 있도록 하는 가장 성공적인 에코시스템을 구축 했습니다.
기존의 신용카드도 플랫폼 측면에서 살펴보면 가맹점과
최종 이용자간의 거래를 매개하는 역할을 잘 수행 하고 있습니다만,
신용카드와 멤버쉽카드를 담을 수 있는 스마트폰,
오프라인 상점들을 온라인으로 묶어주는 소셜커머스 서비스
(미국에서는 Daily deal이라고 부릅니다.),
GPS를 이용하여, 상점과 이용자의 위치를 알아내는 위치정보 기술은
기존의 신용카드 플랫폼의 에코시스템을
더욱 다양하고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하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오프라인 상점에서 인쇄된 종이쿠폰이나
해당 상점의 멤버쉽카드를 POS에 입력한 후에 별도로
신용카드로 결제 했어야만 했는데,
구글은 신용카드, 멤버쉽카드, 상점의 할인쿠폰을 스마트폰에 담아
서비스하는 구글지갑을 통해 우선 이러한 것을 간편하게 개선 하려고 노력 했습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오프라인 상점의 할인제안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이용자는 검색, 종이쿠폰 이용 등의 번거로운 노력이 필요한데,
구글의 소셜커머스인 구글오퍼스(http://google.com/offers)에서
이용자가 할인쿠폰을 구매 하면 자동으로 이 할인쿠폰은 구글지갑에 저장이 되는데,
이용자는 스마트폰을 상점에 제시하거나 NFC리더기에 터치하는 것으로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구글은 영세상점들이 구글오퍼스와 구글지갑을 되도록이면
많이 이용하도록 비용 측면에서의 장벽을 거의 없도록 해서,
지역 곳곳의 소규모 음식, 꽃집, 카페들은 구글오퍼스와
구글지갑을 통해 할인상품 제안이나 멤버쉽 프로그램을 쉽게
이용자들에게 제공 할 수 있습니다.
구글은 여기서 GPS를 통해 알 수 있는 이용자들의 위치정보와
수집한 신용카드 소비패턴,
그리고 지역의 소형상점들의 할인상품 제안 및 멤버쉽 프로그램들을
함께 원활히 상호작용하도록 하여,
기존 신용카드 플랫폼에서는 존재 하지 않았던
새로운 에코시스템을 구축 하고자 했습니다.
즉 이용자와 가까이에 있는 상점에서,
이용자의 기호에 맞거나 어울릴 만한 상점의 상품(할인이 적용된, 쿠폰 형태의)을
광고라는 매개체를 통해 이용자와 지역의 영세상점을
자연스럽게 엮어 주는 것입니다.
이용자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상점은 매출을 올릴 수 있으며,
구글은 기존 신용카드 플랫폼에서는 없었던
새로운 광고 수익을 창출 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아쉽게도 아직은 구글지갑은 많이 이용되고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우선은 인프라의 확산이 선결되어야 할 것 같은데,
구글지갑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NFC가 지원되는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상점들은 NFC가 지원되는 장비나 프로그램을 별도로 준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보안문제나 이용방법에 대한 홍보나 가이드 부재,
카드사나 이통사 등의 사업참여자들의 사업 의지 등
아직은 풀어야 할 문제들이 존재 합니다.
그러나 현재의 활성여부를 떠나 미래의 가능성 측면에서
신용카드 플랫폼과 기술이 접목 되었을 때,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
'KG가족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과주의'가 만든, SNS시대의 비판없는 정보맹신 이유는... (0) | 2012.06.11 |
---|---|
카카오톡 무료통화, 수익 모델은 이제부터 시작? (7) | 2012.06.07 |
아이들을 위한 건강식탁, 시티파머(City Farmer) 왜 필요하지? (0) | 2012.05.31 |
내가 정한 시간에 택배 도착이 왜 안되요? (2) | 2012.05.30 |
신용카드 청구서의 잘못된 요금을 알려주는 서비스, BillGuard (0) | 2012.05.21 |